버터를 사러 마트에 가보면 ‘무염버터’, ‘발효버터’, ‘가염버터’ 등 다양한 제품이 있어 헷갈릴 때가 많습니다.
특히 무염버터와 발효버터는 전혀 다른 기준으로 분류되기 때문에, 이름만 보고 골랐다간 요리에 실수가 생기기도 하죠.이 글에서는 두 버터의 차이를 맛, 제조 방식, 사용법, 보관법 중심으로 쉽게 풀어보겠습니다.
✅ 무염버터란? 기본에 충실한 ‘베이킹용’
-
정의: 무염버터(Unsalted Butter)는 소금이 전혀 들어 있지 않은 순수 버터입니다.
-
맛: 담백하고 깔끔합니다. 소금 맛이 없기 때문에 다른 재료 맛을 해치지 않아요.
-
용도:
-
가장 많이 쓰이는 곳은 베이킹입니다. 쿠키, 케이크, 파운드케이크 등에서 정확한 염도 조절이 중요하기 때문이죠.
-
스테이크나 파스타에 버터를 넣을 때도, 무염을 사용하면 간 맞추기 쉬워요.
-
🧁 예시: 초콜릿칩 쿠키에 무염버터를 쓰고, 소금을 따로 한 꼬집 넣으면 맛 조절이 더 정교하게 됩니다.
🧈 발효버터란? 풍미가 살아있는 '고급버터'
-
정의: 발효버터(Fermented Butter)는 **크림을 유산균(Lactic Acid Bacteria)**으로 발효시켜 만든 버터입니다.
-
맛: 일반 버터보다 더 고소하고 진하며, **약간의 산미(Acidity)**도 느껴집니다. 유럽풍 고급 요리에 잘 어울려요.
-
용도:
-
바게트에 발라 먹는 테이블버터로 최고입니다.
-
고급 베이킹에도 사용되며, 브라우니나 타르트에 풍미를 더합니다.
-
버터소스(버뇌즈, 블랑) 제작 시 진한 맛을 내기 좋습니다.
-
🇫🇷 예시: 프랑스 AOP 인증 ‘에쉬레 버터(Échiré Butter)’는 발효버터의 대표. 마카롱이나 버터크림에 쓰면 훨씬 깊은 맛이 납니다.
📊 둘의 차이 요약 비교
📦 보관법도 조금 다르다?
-
무염버터: 보존제가 없어 산패가 빠름. 반드시 냉장 보관, 장기 저장 시 냉동 추천.
-
발효버터: 발효 성분 덕분에 비교적 산패가 느리지만, 역시 냉장 보관이 기본.
무염버터와 발효버터는 용도가 명확하게 다릅니다.
‘건강을 위해 소금이 없는 버터를 고른다’는 분이 발효버터를 구매할 수도 있지만, 사실 발효버터도 가염 제품이 많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하죠.
베이킹이나 요리에 따라 어떤 버터가 더 적합한지 감이 잡히셨나요?